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체 휴진 선언: 필수의료 제외 외래·수술 중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들이 6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외래 진료와 수술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는 정부의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철회를 요구하는 강경한 조치로, 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의 결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6일 "전체 교수 총회와 설문 결과를 종합해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가 진행한 투표에서 응답자 939명 중 68.4%가 휴진에 찬성했습니다. 이번 결의에 따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의 교수진이 참여하게 됩니다.

 

휴진의 구체적인 내용

진료 중단 범위: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이 중단됩니다.

휴진 이유: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진료 유지 명령, 업무 개시 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의 합리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무기한 휴진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비대위의 입장과 주요 요구사항

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완전히 취소하지 않는 한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공의들의 자기결정권을 박탈하고 강제 노동을 명령한 정부의 처사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결의문 주요 내용

의료 정책 문제: 이번 사태는 정부와 의료계 간의 불신과 반목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랜 기간 누적된 의료 정책 문제들이 폭발한 결과입니다.

강제 노동 명령: 정부의 집단 연가 불허, 진료 유지 명령 등은 전공의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박탈하는 강제 노동 명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환자들에게 사과: "저희의 휴진으로 불편을 겪게 되실 환자분들께 진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의사로서의 책무를 지키기 위해 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필수 진료 강화: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의 필수 진료는 이전보다 더 강화해 유지하겠지만, 병상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중증 환자들에게 진료 기회를 양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의 반응과 우려

서울대병원의 휴진 선언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특히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에서 시작된 휴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환자들의 불안: 이미 한 차례 수술이 연기된 환자들은 무기한 휴진으로 인해 수술 일정이 다시 밀릴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우려: 시민들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며, 정부와 의료계가 조속히 대화에 나서 해결책을 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

정부는 6월 4일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 유지 명령 및 업무 개시 명령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수련이 완료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공의들과 교수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휴진 선언은 전공의 행정처분 문제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합니다. 의료대란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긴급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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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인트로